이수경 작가의 작품 세계에서 근원적인 영감과 동기를 부여한 세 가지 가운데 두 번째 시리즈인 ‘음악’입니다. 작품 속 창포꽃은 작가가 존경하는 베토벤을 의미하며, 발레하는 여인과 숨겨진 음표들은 이수경 작가의 음악에 대한 사랑과 깊은 동경을 나타냅니다.
이수경 작가는 힘들고 고달팠던 시절 베토벤의 음악을 들으며 영감과 위로를 받았고, 그 경험은 다양한 작품으로 창작되었습니다. 청력 상실이라는 고통과 절망을 음악적 깊이와 내면의 울림으로 승화시키고, 외부의 소리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소리에 귀 기울여 위대한 음악을 창작했던 베토벤의 삶은 이 작품의 중요한 상징이 됩니다.
이 작품은 우리 모두가 지닌 각자의 고통과 절망 또한 음악이 지닌 무한한 에너지를 통해 희망과 용기, 사랑과 애정의 힘으로 변화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.